[AI리더의 서가] AI NOW - 생존을 위한 실행 전략서
이달 초, 정재헌 저자의 『AI NOW』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생존을 위한 실행 전략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AI 시대에 필요한 기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경쟁 기업과의 싸움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무형의 적과의 전쟁을 다룬다는 점이다. 저자는 특히 AI 도입 과정에서 조직 구성과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다.
조직 구성의 중요성
『AI NOW』는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넷째 장인 「AI 조직과 거버넌스」가 눈에 띈다. 이 장은 100페이지에 걸쳐 AI 도입을 위한 조직 구성의 방법론을 상세히 다룬다. 저자는 위원회 및 프레임워크 구축, 역할 재분배, 신규 인력의 역량 정의 등을 통해 AI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누가 어떤 순서로 결정할 것인가'라는 조직적 해법에 집중하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AI 도입은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문화와 구조에 변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숙련공의 암묵지다. 숙련공들이 은퇴함에 따라 그들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도 사라지게 된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중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의 압박
책의 발행처에 따르면, AI 도입에 필요한 네 가지 비대칭 자산은 산업 데이터, 시니어 도메인 지식, AI 스타트업, 그리고 시스템 통합(SI) 역량이다. 이 중 데이터와 스타트업, SI 역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하고 축적할 수 있지만, 시니어 도메인 지식은 매년 줄어든다. 숙련공의 은퇴는 단순히 인력의 공백이 아니라, 기업의 지식 자산이 사라지는 중대한 ‘데드라인’ 문제로 다가온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숙련공의 암묵지를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려는 노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 등이 숙련 기술자의 지식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화는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자산으로 남을 수 있어, 기업의 경쟁력을 보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전망
이 책은 AI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구조와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이 기업 생존의 열쇠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회계연도와 예산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바로 숙련공의 은퇴일이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계가 되고 있다.
결국, 『AI NOW』는 현대 기업들이 AI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시하며, 나아가 생존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기업들이 시간의 압박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AI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