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센트 꽂는 태양광 허용…연 전기료 최대 20만원 절감
영국에서 가정용 태양광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이제 별도의 설치 공사 없이도 가정의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기가 합법화된 것입니다. 최대 800와트(W)의 출력을 제공하는 이 발전기는 평균 가정의 전력 사용량의 최대 20%를 충당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전기요금을 최대 110파운드, 즉 약 20만6천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기,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까?
영국 에너지안보 및 넷제로부(DESNZ)는 최근 발표한 규제 개정안을 통해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기의 판매와 사용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정은 27일부터 시행되며,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적용됩니다. 다만 북아일랜드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됩니다.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기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직류 전기를 마이크로인버터를 통해 변환한 후,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통해 가정의 전기 시스템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비해 설치가 간편하고 규모가 작아,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임차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태양광 발전이 더 많은 가정에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안전성과 규제, 무엇이 필요할까?
영국 정부는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플러그 및 콘센트 안전 규정과 전기 안전 관련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기 전용 임시 제품 규격이 마련되었고, 독립적인 안전성 시험을 거쳐 사용이 승인된 제품만이 가정의 전기 배선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제품만 사용 가능하며, 연장선이나 해외용 어댑터를 통한 연결은 금지됩니다. 특히 임차인이나 공동주택 거주자는 집주인이나 건물 관리주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건물 형태에 따라 추가적인 설치 허가를 확인해야 하는 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럽의 태양광 발전 확산과 영국의 전망
유럽에서는 이미 독일을 중심으로 ‘발코니 태양광’이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새로 연결된 플러그인 태양광 장치의 수는 무려 50만 대에 달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이번 규제 개정으로 인해 기존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 중심의 시장이 소형 자가설치형 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전기료 절감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플러그인 태양광 발전기가 얼마나 많은 가정에 보급될지, 그리고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