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애플 최고 인기 제품으로 떠올라..."오픈AI·앤트로픽도 사들였다"
애플의 맥 제품군이 최근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확산에 힘입어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주요 AI 기업들이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를 대량 구매하면서, 이들 제품이 애플의 대표적인 소비자 상품에서 벗어나 AI 연구와 비즈니스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는 애플이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 맥,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부활
애플은 지난 7월 30일에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맥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104억 달러(약 14조2875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다른 어떤 제품군보다도 높은 성장률이다. 예전에는 소비자 시장에 집중했던 애플이 이례적으로 기업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다. 이 행사에는 월트 디즈니와 포드 자동차의 임원들이 참석하여, 맥 제품군이 AI 작업 처리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맥 미니는 행사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며, AI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박스형 맥 데스크톱은 뛰어난 발열 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어, 복잡한 AI 연산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M’ 시리즈 칩은 통합 메모리 구조를 통해 대형 언어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데 강력한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의 전진 기지로서의 맥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오픈AI는 수만 대의 맥 제품을 구매하여 AI 모델 학습과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앤트로픽 역시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맥 미니를 사용하는 등, AI 연구에 대한 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마운트 토르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애플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며 맥 중심의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애플은 EXO 랩에서 개발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맥을 클러스터링하여 수조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AI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지원은 기업들이 애플 하드웨어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향후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 관리의 새로운 도전 과제
하지만 이러한 인기가 곧바로 공급망 문제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애플은 보통 10월이나 11월에 신제품을 출시해왔으나, 폭발적인 수요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문제와 맞물려 제품의 품귀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와 같은 고성능 제품은 몇 달째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스타트업 웹AI의 데이비드 스타우트 CEO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애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다른 하드웨어 대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DGX 스파크'와 같은 대안 제품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어, 애플의 공급망 관리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애플의 맥 제품군이 AI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지만, 공급망 관리의 어려움이 향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으로 애플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