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협의체 출범…437억 사업 연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 협의체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437억 원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연구사업과 연계되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실증, 인증, 제품화, 양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협의체 출범의 배경
GIST는 지난 31일 신재생에너지연구동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촉진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이 협의체는 단순한 연구기관 중심의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제품 생산과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인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기술, 인증 및 표준, 산업화, 투자의 네 가지 전문분과로 나뉘어 각 분야의 핵심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러한 접근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가지는 높은 발전 효율성과 경량, 유연성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기존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이 적용하기 어려운 공간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연구실 수준의 기술을 대면적 모듈과 제조 공정으로 확장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의 협력과 역할
이번 협의체의 각 전문분과에는 5명에서 7명 정도의 전문가들이 위촉되며, 전체 참여 인원은 약 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분과는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문제를 다루고, 인증 및 표준 분과는 시험 평가와 인증, 산업화 분과는 제품화와 시장 진입을, 투자 분과는 기술 사업화 및 민간 투자 연계를 각각 담당한다.
특히 각 분과의 위원장으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김동석 교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이승준 센터장, 한화솔루션의 문수진 센터장, 머니볼벤처스의 안병준 이사가 위촉되어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협의체의 성과를 통해 태양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GIST의 이광희 전략연구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이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의 역할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국산 기술과 제품으로 연결하고, 차세대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의 상용화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내 태양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협의체의 활동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