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11년 만에 소비세 부과…9월부터 2%
중국이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11년간의 면세 정책이 종료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그 관련 제품에 2%의 세금이 부과되며, 내년 9월부터는 세율이 4%로 인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친환경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세제 개편의 일환으로, 앞으로의 배터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세 부과의 배경과 세부 내용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여러 친환경 기술에 대해 소비세 면제를 시행해왔습니다.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기차 및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러한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배터리 수요의 급증과 환경 친화적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정부는 소비세를 재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3년 9월 1일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리튬 1차 전지, 니켈 수소 전지, 그리고 전바나듐 흐름전지 등 여러 종류의 배터리에 2%의 소비세가 부과됩니다. 내년 9월부터는 이 세율이 4%로 증가할 예정이며, 이는 배터리 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비용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세의 적용 범위는 리튬이온 셀, 배터리 팩, 그리고 셀을 조립한 배터리 클러스터로 한정되며, 완성형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조합 제품은 별도의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로 인해 제조업체는 소비세 비용을 일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세대 배터리와의 차별화
중국 정부는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및 연료전지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2028년 말까지 소비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 면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각 기술의 상용화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정책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전망과 시장 반응
이번 소비세 부과 조치로 인해 중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 새로운 세금 부담을 고려해야 하며, 이에 따라 배터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셀과 팩 등 과세 대상 제품의 비중과 제조 단계에서의 세액 공제 여부에 따라 실제 가격 인상 폭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이번 조치는 중국의 친환경 산업 생태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전기차 및 ESS 시장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배터리 제조업체는 이러한 세금 정책을 반영하여 가격 전략을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세 부과가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