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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픽스 “우주 궤도 실증 성공…위성 온보드AI가 스스로 촬영 위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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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AI 전문 텔레픽스(대표 조성익)는 자체 개발한 AI 위성영상 기하보정 및 위치추정 모델을 초소형위성 ‘블루본(BlueBON)’에 탑재해 실제 우주 궤도에서

우주에서 스스로 위치를 찾아내는 AI의 가능성

우주 AI 전문 기업인 텔레픽스가 최근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자사의 초소형 위성 ‘블루본(BlueBON)’에 탑재한 AI 기반의 위성 영상 기하보정 및 위치추정 모델이 실제 우주 궤도에서 성공적으로 실증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텔레픽스는 위성이 스스로 촬영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우주에서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의 힘을 빌린 우주 영상 처리

텔레픽스의 블루본은 약 15kg의 경량급 AI 위성으로, 최근 두 차례의 촬영 실증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첫 번째 실증에서는 8월 21일 미국 애플 파크 인근을 촬영하여 12개 구간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두 참조 영상과의 정합에 성공했다. 이어진 두 번째 실증에서는 헝가리 호르토바지 지역을 촬영하여 36개 구간에서 위치 매칭에 성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촬영 위치가 계획된 것보다 약 21.9km 벗어난 상황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성과를 보였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은 위성에 탑재된 GPU 기반의 온보드 AI 컴퓨터 ‘테트라플렉스(TetraPLEX)’였다. 이 AI는 촬영 직후 영상을 분석하여 지상 좌표와의 매칭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지상 처리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도 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하보정 기술

기하보정은 위성이 촬영한 영상에서 위치 및 형상 왜곡을 보정하여 실제 지도 좌표와 정확히 일치시키는 과정이다. 이전에는 대규모 지상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필요했던 이 작업을, 텔레픽스는 500g 이하의 온보드 AI 컴퓨터에 탑재하여 위성 내부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위성 촬영 → 지상 전송 → 지상 처리’ 구조는 ‘위성 촬영 → 온보드 AI 처리’로 단축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재난 및 국방과 같은 신속한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분야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 후 즉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위성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가능성

텔레픽스는 이번 기하보정 실증을 시작으로, 객체 탐지, 변화 탐지, 영상 분석 등을 위성 내부에서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비전언어모델(VLM)을 이용한 자동 분석 보고서 생성 기술은 2027년 궤도상 시험을 앞두고 준비 중이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최고 데이터사이언티스트(CDS)는 “우주에서 직접 영상을 이해하고 실제 촬영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제 궤도에서 확인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이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처럼 텔레픽스의 성과는 AI 기술이 우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우주에서의 AI 데이터 처리 시대는 이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