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운전대 없는 '사이버캡' 서비스 시작...당국 조사에 주가 6% 급락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상용 서비스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불거진 규제 당국의 조사와 미온적인 행사 진행으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하는 충격을 겪었습니다.
사이버캡, 자율주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테슬라는 4일 현지시간으로 오스틴에서 사이버캡의 첫 승객 탑승 이벤트를 열고,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 로보택시는 2인승으로 설계돼 있으며, 기존의 자동차와 달리 운전대나 페달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초기 운영에는 총 45대의 사이버캡이 투입되며, 한시적으로 안전 요원이 탑승해 유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요금은 1회당 약 5660원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 대중과 언론 매체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되었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마저 취소되어 참가자 수가 400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핵심 투자자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는 대중의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습니다. 테슬라의 기술적 특성과 사업 계획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자, 업계와 소비자들 간의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규제 당국의 조사, 안전성에 대한 의문
사이버캡의 상용 서비스 개시 직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차량의 안전 인증 절차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이버캡이 미국의 자동차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 차량은 전통적인 수동 제어 장치가 없어, 기존의 안전 기준(FMVSS)을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NHTSA는 테슬라가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자사의 기술 데이터만으로 안전성을 주장한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만약 조사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면, 테슬라는 대규모 리콜이나 생산량 제한 등의 심각한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향후 사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시장 반응, 냉각된 투자 심리
행사의 미온적인 진행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증권가의 반응은 차가워졌습니다. 월가의 한 분석가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부재와 정보 부족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초래했다"며,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하며,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사이버캡의 출시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규제와 안전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테슬라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향후 테슬라의 대응과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