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리더의 서가] AI와 일하는 기술
서점의 AI 코너, 변화의 중심에 서다
최근 서점의 AI 관련 서적 코너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챗GPT가 뭐예요?"라고 묻곤 했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활용을 고민하는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퇴근 후 서점에 들러 노트북 가방을 매고, "보고서 작성에 유용한 책이 어떤 게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는 과거의 호기심이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의 변화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AI 활용도 급증, 실용서 수요 급증
최근 나우앤서베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3%가 주 1회 이상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중 30.4%는 거의 매일 AI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문서 요약 및 작성이 가장 많은 활용 사례(31.2%)로 떠올랐다. 이는 단순히 AI를 "써볼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옮겨갔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출판계에서도 AI 관련 서적의 출간이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500종 이상의 AI 관련 서적이 출판되었고, 판매량은 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서점 매대에 진열된 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특정 도구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적인 유용성에 그치기 쉽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영풍문고 북마스터들이 추천한 『AI와 일하는 기술』은 그 방향성을 완전히 달리한다.
AI와 함께하는 업무의 기술
『AI와 일하는 기술』은 단순히 도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실제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기획, 보고, 데이터 분석, 마케팅, 회의 등 다양한 업무 상황에서 AI에게 맡길 수 있는 365가지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이 프롬프트를 단순한 명령어가 아닌 'AI에게 보내는 업무 요청서'로 정의하고, 요청의 내용, 역할, 상황, 논리 구조, 세부 규칙, 결과 형식 등 여섯 가지 기본 뼈대를 모든 예시에서 적용하여 유용성을 극대화했다.
영풍문고의 이원준 기술부문 MD는 "AI 실용서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이 책이 6개월 후에도 유효한가"라며, 특정 도구의 화면을 캡처한 책들은 업데이트가 필요할 때마다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책은 특정 도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도구에서 통용되는 요청 기술을 다루고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활용의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
AI를 이미 사용하고 있지만 결과물이 늘 초안 수준에 그치는 실무자나, 팀원 간의 활용 수준이 들쭉날쭉한 팀장에게 이 책은 특히 추천된다. 권기원 영풍문고 서적팀 팀장은 "AI 코너에서 종종 보이는 현상 중 하나가 한 사람이 같은 책을 여러 권 구매하는 것"이라며, 팀원들과 함께 읽기 위해 구매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저자들이 경영대 교수와 컨설팅 회사 임원, 기업용 AI 솔루션 회사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AI와 일하는 기술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쓰기 위한 책'이다. 도구는 앞으로도 변화하겠지만, 제대로 요청하는 기술은 지속적으로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기술을 하루에 하나씩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I의 활용이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지금,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