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수요 폭증에 11개월간 695조 인프라 확보
앤트로픽, AI 수요 폭증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695조 원 규모 확보
최근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170억 달러(약 69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1년간 이루어진 계약으로, 앞으로 수년간 사용할 최소 14.8 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배경에는 AI 기반 코딩 서비스와 업무 자동화의 빠른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AI 서비스의 급증, 인프라 확보의 필요성
앤트로픽이 확보한 컴퓨팅 용량은 기존에 계획했던 1~2GW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이는 AI 서비스 수요의 예상보다 빠른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몇 년 간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개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특히, 최근 들어 ‘클로드 코드’와 ‘코워크’ 같은 AI 관련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어, 기업들의 수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의 대규모 계약은 다양한 공급업체와 맺어졌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은 초기 투자자 역할을 하며, 약 11GW의 컴퓨팅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페이스X 등과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여 향후 10년간 450억 달러(약 60조 원)에 달하는 AI 서버 임대 계약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인프라 투자 전략은 앤트로픽이 향후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칩 확보 경쟁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계약 외에도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클라우드 기업 플루이드스택과 협력해 텍사스와 뉴욕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500억 달러(약 67조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 켄터키주에 개발 중인 테라울프의 AI 데이터센터와 계약을 체결하여 401M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AI 칩 확보 경쟁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구글의 TPU와 AMD의 AI 칩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계약이 실제 가동될지는 미지수이며,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된 여러 가지 변수들—전력망 연결, 인허가 문제 등—이 여전히 남아있다.
미래 전망과 의미
앤트로픽의 이번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기업공개(IPO)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이 650억 달러(약 87조 원)를 넘어서면서 오픈AI의 400억 달러(약 53조 원)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지만,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는 여전히 오픈AI가 앞선 상황이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30GW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누적 지출 전망도 7500억 달러(약 1009조 원)로 증가하고 있다.
결국 앤트로픽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구축 노력은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향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으로의 AI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앤트로픽의 행보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앤트로픽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