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로봇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생산라인 1000곳 RX 추진
삼성SDS가 최근 생산 라인의 로봇 자동화와 AI 통합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른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X 컨퍼런스 '리얼 서밋 2026'에서 이준희 삼성SDS 대표의 연설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향후 1000곳의 생산라인을 로봇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의 필요성과 목표
삼성SDS는 오는 2031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 중 로보틱스 관련 투자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제조 및 생산 라인의 로봇 자동화(RX, Robotics eXchange)를 통해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변화시키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준희 대표는 "AI를 통한 업무 혁신(AI 전환, AX)과 생산 라인의 로봇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삼성SDS의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단순히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종류의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 제조 관계사뿐만 아니라 외부 고객사인 약 430곳에도 이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다.
AI와의 통합: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삼성SDS는 AI 기술과 로봇 자동화를 결합하여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 오는 10월부터 정식 상용화될 '브리티웍스 코워크' 서비스는 기본 요금제와 함께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종량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특히 보안과 폐쇄망을 중시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겨냥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SDS는 외산 AI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안 강화를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SDS는 AX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연말까지 약 200명의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존 IT 서비스 인력을 AI 중심의 전문가로 전환하고 외부 인력도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향후 전망과 의미
삼성SDS의 이번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추진과 AI 통합 전략은 한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희 대표는 "AI를 도입한 기업의 88%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익을 창출한 곳은 6%에 불과하다"며,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재설계를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AI와 로봇 자동화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업무 방식을 혁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SDS의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은 국내외 제조업체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며, 향후 AI와 로봇의 융합이 어떻게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