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공공기관 태양광·ESS에 6.5억유로 투입…사업비 최대 100% 지원
루마니아 정부가 공공기관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 구축에 총 6억 5000만 유로, 한화로 약 1조 185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하며,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양광과 ESS의 필수적 결합
이번 사업의 핵심은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의 의무적 설치이다. 공공기관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설치가 필수로 요구된다. 이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전력 소비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대행은 지난 8일, 이 사업의 시행 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이 태양광 발전량을 직접 소비하고 남는 전력을 저장하여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전력 계통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다양한 지원 대상과 사업 규모
이번 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공공병원, 국립대학,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기관은 최대 1000만 유로(약 157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사업비의 최대 10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11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6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특히, 이미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유한 공공기관에도 1억 5000만 유로(약 2350억원)를 통해 ESS 구축을 지원한다. 이 경우, 전력계량기 후단에 배터리를 설치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고 자체 소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식은 '비하인드 더 미터(Behind-the-Meter)'라고 불리며, 전력 소비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과 의미
루마니아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과 ESS의 결합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자립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전력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는 선정된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루마니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큰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