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나' 독립 앱 결국 종료…카카오, 기존 서비스 내 탑재로 전환
카카오는 지난해 5월부터 독립 앱과 PC 웹서비스 형태로 제공해온 AI 메이트 '카나나'의 서비스를 오는 10월 15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카카오가 독립적인 앱 운영에서 벗어나 기존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AI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카나나, 기대와 현실의 간극
'카나나'는 카카오의 AI 메이트로,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친근하고 편리한 소통을 목표로 출발했다. 이 서비스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5월 정식 출시됐으나, 초기의 높은 기대와는 달리 사용자의 참여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나나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출시 첫 달에 6만9631명에 달했으나, 이후 6월에는 2만4903명, 7월에는 1만6997명으로 줄어들었다. 8월에도 1만 7569명으로 정체되며, 독립 앱 서비스의 성과는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저조한 사용자 수치는 카카오가 전략을 수정하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종료하고, 기존의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 내에 AI 기능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카나나 인 카카오맵'은 올해 초에만 매월 10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카카오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 종료를 통해 독립 앱에서의 경험과 쌓은 기술적 역량을 기존 서비스에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통한 실험과 도전을 종료하고, 베타 서비스 운영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새로운 서비스에 이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변화는 AI 서비스의 발전과 이용자들의 일상에 더욱 깊이 자리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챗지피티 포 카카오', 'PlayMCP' 등의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카나나 앱 서비스를 통해 얻은 경험이 이미 여러 다른 AI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카카오의 '카나나' 서비스 종료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은 향후 카카오의 AI 서비스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AI 서비스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더욱 다양한 형태의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결국 카카오는 이번 결정을 통해 더욱 견고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기술적 도전을 통해 AI 서비스의 경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