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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6% "AI가 내 일자리 뺏을 것"...고용 불안도 세계 최고 수준

AI 인공지능 AX 고용 일자리
전 세계 37개국 조사에서 다수의 응답자가 AI가 향후 20년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 일자리를 더 많이 없앨 것이라고 답했다.퓨 리서치 센터(Pew

최근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7개국의 성인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고용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76%가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응답해, 고용 불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습니다.

AI의 고용 위협, 한국이 가장 심각

이번 조사는 2023년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었으며, AI가 고용과 일상, 그리고 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4만 21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37개국 중 34개국은 AI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일자리를 더 많이 줄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호주와 한국이 각각 76%로 가장 높은 불안을 나타냈고, 뒤이어 미국이 71%로 뒤따랐습니다.

반면, 필리핀(26%), 나이지리아(26%), 인도(29%) 등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AI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적 여건에 따른 인식 차이로 풀이되며, 고소득 국가의 시민들은 AI가 일자리와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AI의 일상적 확산에 대한 엇갈린 시선

흥미로운 점은, AI의 일상에서의 확산에 대해서는 한국 내 응답자들이 그리 큰 우려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사에서 한국은 일상적인 AI 사용에 대한 걱정이 18%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구조의 변화에 대한 민감성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즉, 많은 한국인들이 AI의 기술적 발전 속에서는 경제적 불안감이 더 큰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I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세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고령층은 AI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걱정하는 반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층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느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세대 간의 차이는 AI가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질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AI로 인한 소득 불평등 확대 가능성

AI의 도입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소득 불평등 문제도 주목할 만합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AI가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중앙값 35%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소득 국가(22%)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AI 기술이 자원과 기회를 특정 그룹에 집중시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가 향후 몇 년 내에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는 AI가 직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다가옵니다.

결론적으로, AI의 발전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AI의 도입과 관련된 정책을 마련하고, 고용 시장의 변화를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용 불안과 기술적 진보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모든 계층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