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옥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1690억원 저리금융
방글라데시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150억 타카(약 1690억원) 규모의 저리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옥상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초기 설치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서 더 많은 가정과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번 정책은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자립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리금융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
이번 저리금융 프로그램은 방글라데시 재무부 재정국의 주도로 진행된다. 정부는 인프라개발공사(IDCOL), 방글라데시인프라금융기금(BIFFL), 농촌고용지원재단(PKSF) 등 세 개의 금융기관에 각각 50억 타카를 지원한다. 이들 기관은 정부로부터 연 0.5%의 저금리로 자금을 받아, 가정이나 소규모 기업에 최대 6%의 실효 연이율로 대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금리는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시스템 설치를 위해 지원되는 자금은 옥상태양광뿐만 아니라 넷미터링 시스템, 가정용 태양광 발전, 산업용 자가발전 태양광, 태양광 관개펌프 등 다양한 설비에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인버터, 전력량계, 배터리 등 태양광 발전 및 저장에 필요한 장비에도 자금이 지원된다.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의 성능 개선이나 증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모든 형태의 재생에너지 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의 재생에너지 목표
방글라데시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옥상태양광 보급을 빠르게 늘리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최대 4기가와트(GW)의 옥상태양광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특별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해 많은 가정과 기업이 쉽게 재생에너지를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세계은행 등 다양한 국제개발기관과 협력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4GW라는 대규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융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설치 가능한 지붕의 확보, 배전망의 연결, 금융기관의 대출 집행 속도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
향후 전망
이번 저리금융 프로그램은 방글라데시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초기 설치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재생에너지를 접근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과 신속한 실행력이 필수적이다. 방글라데시가 설정한 재생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장기적인 전략이 함께 필요할 것이다. 재생에너지의 성공적인 확산은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자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