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100GW 속도 낸다…범부처 TF로 대형 태양광 밀착관리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100기가와트(GW)로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범정부 전담조직인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전담조직(TF)’이 결성되었다. 이 조직은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밀착 관리하고,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범정부 전담조직의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TF의 운영을 공식화했다. 김성환 장관이 주재한 이 회의에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정부 부처와 한국전력공사, 발전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 등 19개 주요 공공기관, 그리고 16개 광역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로운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TF를 통해 대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인허가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각 부처별로 진행되던 개별 사업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월 기후부 장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통해 각 사업의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필요할 경우 법령과 규제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형 태양광 사업 확대 계획
정부는 특히 계통 여유가 있는 지역에서 100메가와트(MW) 이상의 대형 태양광 사업을 발굴하고, 산업단지, 공장 지붕, 영농형 및 수상형 태양광 시설과 같은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제1차 재생에너지기본계획에서는 수도권 및 충청, 강원권 등에서 10개 이상의 대형 태양광 사업을 통해 약 12GW의 용량을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태양광 보급을 통해 2030년까지 총 44.2GW를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공장 지붕, 도로 및 철도, 학교와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다. 유휴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은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보급의 미래
이번 범정부 전담조직의 출범은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각 부처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대규모 프로젝트의 착공과 준공 속도를 높이고, 인허가 및 주민 수용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까지 100G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결단과 범정부적인 협력이 이를 가능하게 할 중요한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향후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