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앤트로픽 겨냥 “미 정보기관에 사용자 데이터 넘길 수도”
앤트로픽 개인정보 정책 개정, 중국의 우려 제기
최근 앤트로픽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이 개정되면서 사용자 데이터가 미국의 정보기관과 공유될 수 있는 위험이 커졌다는 주장이 중국 측에서 제기됐다. 중국의 관영매체인 CCTV 소속 계정은 이번 정책 변화가 법적 절차 없이도 데이터를 미국 당국에 넘길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주장하며,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앤트로픽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화
앤트로픽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최근 2023년 이후 13차례에 걸쳐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 브라질, 한국, 유럽연합(EU)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미국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관련 조항이 변경됐다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 수집의 출처도 2024년까지는 3개에서 2025년에는 6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앤트로픽은 지난해 9월 사용자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하면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이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심지어 어떤 기관과 공유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느낄 수밖에 없다.
미국 정보기관과의 데이터 공유 논란
중국 측의 주장은 단순한 우려를 넘어서, 앤트로픽이 중국 기업의 AI 모델 증류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기술 지표를 미국 정보기관에 공유했다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모델 증류는 기존 AI 모델의 출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이 과정에서 소중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중국 관영 매체는 앤트로픽이 취업 공고에서 중국어나 러시아어 구사 능력을 가진 인재를 우대하며, 이들이 정부 및 군 관련 정보 분석 경험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인재 채용 기준은 앤트로픽의 기술이 중국 기업과의 협력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미중 간의 갈등과 향후 전망
이번 주장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나왔으며, AI 기술과 데이터 관리 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양국 간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화와 관련한 중국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요구가 향후 데이터 관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와 데이터의 연관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고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