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AI 훈련 과정 첫 '생중계'…일주일 만에 50억 투입
샤오미, AI 훈련 과정 생중계로 신기록 도전
최근 샤오미가 차세대 AI 모델 ‘미모(MiMo)-V2.6’의 강화학습(RL) 훈련 과정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 시작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행보는 단순히 기술적인 설명이나 모델 재현을 넘어, 수백만 달러가 투입되는 훈련 과정을 대시보드 형태로 대중에게 공개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샤오미 AI 대형모델팀은 지난 15일부터 이 훈련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대시보드 페이지를 열어, 전 세계 연구자들과 AI 개발자들이 실시간으로 훈련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했다.
강화학습의 투명한 과정
샤오미가 공개한 대시보드는 ‘미모-V2.6 프로’와 ‘미모-V2.6 플래시’ 두 가지 모델이 실시간으로 강화학습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의 성과도 상세히 보여준다. 각 학습 단계에서 입력되는 프롬프트 수, 생성된 답변 수, 토큰 소모량, 보상 및 엔트로피 손실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특히, 훈련 비용이 이틀 만에 113만 달러(약 15억6000만원)를 초과한 데 이어 현재 총비용이 360만 달러(약 50억원)를 넘었다는 점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AI 모델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성능을 개선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어,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적인 투명성의 실험
이번 샤오미의 시도는 단순한 기술적 과시를 넘어 AI 연구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극단적인 투명성 실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부에 공개된 데이터 스펙에 따르면, 전체 강화학습 데이터의 3분의 2가 코딩과 관련된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전 데이터는 13.1%, 일반 대화 데이터는 3% 수준이다. 이러한 데이터 구성 비율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중국의 빅테크 기업 중 처음 있는 일로, AI 모델이 어떤 실수를 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폐쇄적인 AI 기업들과 비교되는 점도 흥미롭다.
샤오미는 라이브 훈련이 끝난 후, 이번 강화학습에서 얻은 핵심 기술과 상세 방법론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AI 커뮤니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기업들도 이와 같은 투명한 접근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이번 샤오미의 행보는 AI 연구자와 개발자에게는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며, 같은 업계의 다른 기업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AI 생태계에서의 투명성과 협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