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포레스트, 경쟁 모델 절반 크기로 세계 최고 성능 낸 '로봇 AI' 공개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블랙 포레스트 랩스(BFL)가 로봇 AI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며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플럭스 3 액션(FLUX 3 Action)’은 경쟁 모델 대비 절반에 가까운 크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로봇 AI 모델입니다. 이번 발표는 피지컬 AI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별화된 성능과 효율성
BFL의 플럭스 3 액션은 7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오픈웨이트 모델로, 특히 카메라 영상, 로봇의 현재 상태, 그리고 자연어 지시를 분석하여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델은 기본적인 ‘플럭스 3 액션-베이스(Base)’와 지시 이행 및 미세조정 기능이 강화된 ‘플럭스 3 액션-인스트럭트(Instruct)’로 나뉘어 있습니다.
특히, 이 모델은 엔비디아의 로봇 공학 평가 플랫폼인 ‘로보랩-120(RoboLab-120)’에서 42.92%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개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기존 최고 모델인 ‘엔비디아 코스모스3-나노(Cosmos3-Nano-Policy)’에 비해 6.1%포인트 높은 수치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증명했습니다. 플럭스 3 액션은 기존 모델 대비 매개변수 수가 56% 적음에도 불구하고, GPU와 정밀도 설정에 따라 최대 3.95배 빠른 추론 속도를 자랑합니다.
새로운 성능 기준의 정립
BFL의 플럭스 3 액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로봇 AI 모델들이 직면했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계 행동 모델(WAM)’과 ‘시각-언어-행동 모델(VLA)’ 간에는 성능과 지연 시간의 상충 관계가 존재했죠. WAM은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지만 많은 연산량을 필요로 하고, VLA는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하지만 장기 판단력에서 한계를 보였습니다.
플럭스 3 액션은 이러한 문제를 단일 단계(Single-step) 추론 방식으로 해결하며, 미래 비디오 프레임과 로봇의 행동을 동시에 예측하는 설계를 채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복잡한 가이던스 패스 없이도 VLA 수준의 반응 속도와 WAM 수준의 정확도를 결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로봇의 관찰 및 행동 복구 능력을 한층 향상시켰습니다.
로봇 AI의 새로운 가능성
BFL은 플럭스 3 액션의 하이브리드 제어(Hybrid Policy) 방식을 통해 복잡한 계획 수립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반응성과 정교한 작업 계획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연산 비용을 29% 절감하고 실행 시간을 40% 단축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뿐만 아니라, BFL은 허깅페이스를 통해 가중치와 코드, 미세조정 레시피를 전면 개방하여 개발자 및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규모 데이터 구축이 어려운 연구팀도 고성능 로봇 제어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BFL의 이번 발표는 기존 생성 AI 기술이 화면 속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그치던 것을 넘어, 실제 로봇을 조작하는 물리적 AI 영역으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중소 연구진과 개발자들이 고성능 로봇 제어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로봇 AI의 발전 방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