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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오픈AI·앤트로픽에 "신모델, 영국 사전 검증 거부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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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자국 AI 기업에 미국 정부의 검증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신규 모델을 영국 AI안보연구소(AISI) 등 해외 기관에 제공하지

미국 백악관이 자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해 새로운 모델의 해외 제공을 금지하는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기업들이 그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검증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기업들이 영국의 AI안보연구소(AISI)와 같은 해외 기관에 모델을 제공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자국의 AI 기술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막고, 먼저 자국 내에서의 안전성을 검증한 후에야 국제 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방침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이 조치는 미국 국가사이버국(NCC)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정책이 모든 새로운 AI 모델에 대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미국 내에서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우선시하겠다는 명확한 의도를 드러냅니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최신 모델인 '미소스 5.1'을 영국 AISI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이 모델은 오직 미국의 특정 기관에만 접근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와 협력하여 가능한 한 빠르게 더 많은 국내외 파트너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영국의 AI 안전성 평가 영향

이와 같은 조치는 영국 AISI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정부는 다가오는 2024년 AI 정상 서밋을 앞두고 앤트로픽 및 오픈AI와 협력하여 모델 출시 전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신규 모델 제공 금지로 인해 AISI가 최신 모델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헨리 드 조에테 영국 AISI 소장은 최근 의회 서한을 통해 이러한 제한을 인정하면서도,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와 같은 주요 모델에 대한 검증 협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AI 환경의 변화

이번 미국의 조치는 단순한 기업 간의 협력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AI 생태계에 심각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디 번햄 영국 산업안보부 장관은 유엔 총회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글로벌 단일 안전 기준의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여겨지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반면, 미국 내 AI 평가 전담 기관인 AI 표준혁신센터(CAISI)는 기술 인력의 부족과 수장 공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정책이 AI 모델의 글로벌 출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자국의 AI 기술 보호와 함께, 글로벌 AI 산업에 대한 심층적인 재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AI 기술의 발전과 국제 협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