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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족보행 대신 휠 선택"...뉴빌리티, 제조·물류 로봇 '빌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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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빌리티(대표 강기혁)는 29일 서울 성동구에서 미디어 행사 '빌리 더 퍼스트 룩'을 열고, 제조·물류 현장에 특화된 휠 기반 휴머노이드 '빌리(Billi)'를

뉴빌리티, 물류 혁신을 위한 휠 기반 로봇 '빌리' 공개

2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 '빌리 더 퍼스트 룩'에서 뉴빌리티가 제조 및 물류 현장에 적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빌리(Billi)'를 공개했다. 이로써 뉴빌리티는 기존의 배달 및 순찰 로봇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조와 물류 산업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강기혁 대표는 이족보행 로봇 대신 휠 기반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고, 고객사의 투자 대비 효율(ROI)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빌리의 기술적 특징

빌리는 공간지능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 ToF(Time of Flight), 라이다를 활용한 멀티센서는 빌리의 자율주행을 지원하며, V-SLAM(Visual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통해 실시간 위치 파악과 맵핑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최대 15kg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으며, 적재함에는 최대 60kg까지 실을 수 있어 물류 작업에 적합하다. 배터리 수명은 약 4~6시간으로, 하루의 작업 시간에 맞춰 설계되었다.

뉴빌리티는 빌리의 제어 및 AI 학습에 엔비디아의 '젯슨' 플랫폼을 활용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로는 AWS를 사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가는 약 5,000만 원대이며, 상용화 시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는 변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봇의 실제 운용과 기술적 도전

이날 시연에서 빌리는 물류 현장을 재현한 공간에서 박스를 집어 적재함에 넣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이동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강 대표는 엘리베이터가 브랜드마다 다르게 설계되어 있어 로봇의 자율 이동에 큰 도전이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빌리는 자율이동로봇(AMR)과 고정형 로봇팔 등 기존의 자동화 설비와 시너지를 내며 공정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빌리티는 올해 CJ제일제당 등 여러 대형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현장 기술 실증(PoC)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빌리의 실제 운용성을 검증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로봇 라인업과 비전

강기혁 대표는 향후 '빌리 플로우'(물류용), '빌리 쉴드'(순찰용), '빌리 워크', '빌리 홈'(생활 공간용)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빌리 홈은 이족보행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일반 가정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강 대표는 "실용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며, 필요한 경우 이족보행 로봇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빌리티의 빌리는 제조 및 물류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 가능성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 관리와 작업 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봇 기술의 발전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