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개사,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1.4조 투자
삼성그룹이 미국의 AI 인프라 기업인 헬릭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6개 삼성 관계사는 헬릭스에 약 1조 3600억원에 달하는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의 다양한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삼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집중
헬릭스는 올해 6월 설립된 AI 인프라 기업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 기저 및 탄력 전원 발전, 송배전 설비, 그리고 광통신망 및 네트워크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전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인 아담 셀립스키가 헬릭스를 이끌고 있어,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 외에도 미국의 사모펀드 KKR, 그래픽 처리 장치(GPU) 분야의 거인 엔비디아, 그리고 미국 전력회사 비스트라와 쿠웨이트투자청(KIA) 등이 참여했다.
삼성은 헬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건설, IT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고, DX 부문은 올해 인수한 공조 자회사인 플랙트그룹을 통해 공기 냉각 장비와 액체 냉각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랙트그룹은 전 세계 14곳의 생산 거점과 65개국에 걸친 공급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헬릭스와의 협력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사업 부문 간 협력과 시너지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의 설계, 조달, 시공(EPC) 부문에서 헬릭스와 협력하며,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과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삼성SDI는 고출력 및 고용량 배터리 기술을 활용하여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백업 유닛(BBU) 등 다양한 전력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협력은 헬릭스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삼성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결합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사들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릭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공동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삼성의 글로벌 IT 비즈니스 확장과 AI 기술 선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전망
이번 대규모 투자로 인해 삼성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의 기술력과 자본이 결합된 헬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앞으로의 AI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사업 부문 간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의 이번 투자 결정은 단순한 금융적 지원을 넘어서, AI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