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래프트, 법률 데이터 학습 없이 글로벌 벤치마크 1위 달성
비드래프트, 법률 AI 모델로 글로벌 벤치마크 1위 달성
최근 비드래프트가 자사의 AI 모델 ‘다윈-180B-RSI’를 통해 글로벌 법률 추론 시험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법률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는 AI의 자가 학습 능력에 기반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혁신적인 자기 개선 방식
비드래프트가 개발한 ‘다윈-180B-RSI’는 기존의 AI 모델과는 다른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모델은 인간의 정답 풀이를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수학과 과학 문제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AI는 ‘재귀적 자기개선(RSI)’ 방식을 적용하여 정답으로 확인된 풀이를 다시 학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률 데이터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오직 수학과 과학 문제만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러한 방식의 결과로 ‘다윈-180B-RSI’는 허깅페이스의 법률 추론 벤치마크 시험인 ‘LEXam’과 ‘LEXam-hard’에서 각각 1위에 올라섰다. LEXam에서는 68.94점을 기록하며, 기존의 주요 모델인 딥시크-R1(52.41점), 큐원-235B-싱킹(48.19점) 등을 제치고 놀라운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고난도 서술형 문제인 LEXam-hard에서도 45.72점을 기록해 싱킹머신즈의 ‘잉클링(40.82점)’을 초월했다.
AI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
비드래프트는 이번 성과를 통해 AI가 법률 분야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의 법률 체계가 대륙법을 공유하는 특성상, 이러한 AI 기술이 법률 및 행정 분야에 도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드래프트는 47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푸AI(4개), 딥시크·샤오미·문샷AI(각 3개)를 제치고 국내 기업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모델의 기반 기술인 ‘다윈’은 기존 모델의 강점을 병합하고 조합하여 새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대폭 줄이는 식으로 설계되었다. 전체 매개변수 중 0.02%만을 수정하는 자기개선 방식과 모델 내부의 정답 확률을 산출하는 ‘ZTC(Zero-Token Confidence)’ 기술이 적용되어, 더욱 효율적인 추론이 가능해졌다.
미래를 향한 도전
김민식 비드래프트 대표는 "법률을 배운 적 없는 AI가 법률 시험 1위를 차지한 것은 암기가 아닌 '추론하는 법'을 익혔다는 증거"라고 강조하며, "법무, 공공, 금융 등 정확한 판단이 중요한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데이터 처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비드래프트의 이번 성과는 AI 기술이 법률 분야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AI의 진화가 가져올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을 넘어 우리 사회와 법률 시스템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