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태양광, 최대 8600억원 금융약정…2028년 가동 목표
루마니아의 서부 지역에서 거대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마 솔라(Dama Solar)’라는 이름의 이 발전소는 직류 기준으로 1.3기가와트피크(GWp)의 규모를 자랑하며, 최대 5억6100만 유로(약 8581억원)에 달하는 금융약정을 확보했다. 이는 유럽 내 최대급 태양광 발전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 재생에너지 분야의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금융약정 체결
레졸브에너지(Rezolv Energy)는 지난 30일, 루마니아 아라드주에서 다마 솔라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1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상업은행 10곳과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금융공사(IFC), 흑해무역개발은행(BSTDB) 등이 포함된다. 유럽투자은행은 EU의 투자 지원 프로그램인 인베스트EU의 보증을 바탕으로 약 1억 유로(약 153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7억2800만 유로(약 1조1136억원)로 추산되며, 이번에 발표된 금융약정은 그 중 일부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000헥타르(ha)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에서 진행되며, 연간 약 1.8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28만 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양으로, 유럽의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차액계약과 전력판매 전략
다마 솔라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계약을 맺었다. 특히, 총 520메가와트(MW)의 설비용량에 대해 15년 동안 적용되는 차액계약(CfD) 2건을 확보하였으며, 이는 루마니아의 두 번째 재생에너지 차액계약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결과다. 차액계약은 정부가 정해진 가격 이상으로 전력이 판매되지 않을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레졸브에너지는 기업과의 전력구매계약(PPA)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상대방과 물량, 가격에 대한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투자은행은 차액계약 대상 외의 전력을 상업 및 산업체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을 고려한 개발
이번 발전소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환경 보존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82헥타르 규모의 자연복원 구역을 조성하여, 일부 농지를 초지로 복원하고 양 방목을 통해 식생을 관리함으로써 야생동물과 보호 조류의 서식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사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레졸브에너지는 이번 금융약정을 기반으로 사업을 건설 단계로 이끌고, 설계 및 조달, 시공(EPC)을 맡을 협력사를 곧 확정할 예정이다. 상업운전 목표는 2028년 하반기로 설정되어 있으며, 성공적인 가동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다마 솔라 프로젝트는 루마니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재생에너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