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연간 매출 추정치 27조 하향…빅테크 주가 일제히 요동
오픈AI의 연간 매출 추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기술 시장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3년 3분기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이 약 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에 시장에서 예상됐던 680억에서 700억 달러에 비해 무려 200억 달러가량 낮은 수치다. 이러한 매출 조정은 오픈AI의 사업 성과 악화가 아니라,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실적 비교에서 발생한 집계 방식의 차이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출 집계 방식의 차이
이번 매출 수치 하향 조정의 배경에는 집계 방식의 차이가 있다. 오픈AI는 직접 발생한 매출만을 기준으로 삼은 반면,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파트너사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도 포함하여 실적을 집계했다. 이로 인해 오픈AI의 추정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야 실제 매출 규모가 명확하게 드러난 셈이다. 오픈AI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성장하고, B2B 사업 부문 매출이 107%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하락과 시장 반응
하지만 이런 매출 조정은 기술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100 지수는 1.4% 하락한 채로 마감했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오픈AI의 주요 파트너인 엔비디아는 약 3% 하락하면서, 오라클과 코어위브는 각각 5.5%와 8%의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AI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향후 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논의도 다시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픈AI는 85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정당화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FO 사라 프라이어는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자본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이런 불확실성이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GPT-6.1 아스트라'의 출시가 철회되었고, 샘 알트만 CEO는 IPO 추진이 현명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말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향후 전망
결국, 오픈AI의 매출 조정과 주가 하락은 AI 산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가 어떻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지, 그리고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혀 나갈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오픈AI가 과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