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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태양광발전소 ‘사이버 보안’ 경고…인터넷 노출 시스템 7,942개

태양광 사이버보안 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소 전력망
유럽 태양광발전소의 관리·제어 관련 시스템 7942개가 외부 인터넷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스페인에서만 전체의 35%인 2766개가 발견됐다. 다만 이

유럽의 태양광발전소들이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 내 태양광 발전소의 관리 및 제어 시스템 중 7,942개가 외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해킹 등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전체 노출 시스템의 35%인 2,766개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치로 평가된다.

사이버 보안 조사 결과

이번 조사는 네덜란드의 인터넷 인텔리전스 회사 모닷(Modat)과 네덜란드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NCSC-NL)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그리고 EU 가입 후보국을 포함한 40개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의 35개국에서 외부 인터넷에 노출된 시스템을 확인했으며, 태양광 관련 시스템이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등 4개국의 노출 시스템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통계는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의 수와는 별개로, 운영 관리 및 제어 시스템의 인터넷 노출 여부를 집계한 결과이다. 이들 시스템 중 일부는 여러 발전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해킹 시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해킹 사례와 경고

이번 조사 결과는 유럽의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이미 폴란드에서는 지난해 12월에 30개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가 사이버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공격으로 발전소와 배전망 운영자 간의 통신이 끊겼지만, 전력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공격자가 확보한 접근 권한 수준을 고려할 때, 발전 중단의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모닷은 각국의 컴퓨터 침해 사고 대응팀(CERT)을 통해 조사 결과를 관련 시설 운영사에 전달하고 있으며, 외부 인터넷에 직접 연결된 관리 인터페이스를 차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운영 기술(OT) 환경의 접속 구조와 외부 공급업체 연결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향후 전력 인프라의 도전 과제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시설의 물리적 보안뿐만 아니라 사이버 보안 역시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발전소의 운영과 관리 시스템이 외부에 노출된 상황에서, 사이버 공격의 잠재적 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투자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이버 보안 문제가 단순한 이슈가 아니라,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으로 다뤄져야 할 과제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각국의 발전소 운영자들은 이러한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보안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