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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권 공격한 중국 26세 해커…'어설픈 신원 노출'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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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기관을 겨냥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중국 거주 26세 해커가 어설픈 보안 관리로 신원 단서를 노출했다. 이번 사건은 침투 테스트용 AI 에이

최근 한국 금융권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 마오밍에 거주하는 26세 해커가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 공격은 그가 사용한 어설픈 보안 관리 덕분에 신원 노출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이 범죄에 악용되는 새로운 경향을 시사하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해커의 공격 방식

이번 공격의 주범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26세 남성으로, 그는 침투 테스트용 AI 도구인 '아르텍스(ARTEX)'를 활용해 한국의 9개 주요 은행을 겨냥했다. 아르텍스는 외부 대형언어모델(LLM)과 연동하여 네트워크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AI 시스템이다. 이 해커는 홍콩에 위치한 IP를 메인 통제 인프라로 활용하여 공격의 지휘를 했고, 이를 통해 여러 금융기관을 동시에 겨냥하는 공격을 감행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 해커가 자신의 신원을 노출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이다. 그는 서버의 디렉터리를 공개 상태로 방치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여러 민감한 정보를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 이로 인해 그가 사용한 클로드 코드 세션 기록과 아르텍스 설정 파일, 심지어 화남리공과대학 출신이라는 개인 정보까지 모두 유출됐다.

피해 규모와 수사의 진행

이번 해킹으로 인해 신한은행에서는 약 2만 5천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며, KB국민은행에서도 119명의 정보가 노출되었다.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은 대출 진행 상황 조회 서비스와 직원 모바일 시스템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국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이번 사건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며, 전담 수사관 28명을 배치해 해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민간 보안 보고서를 기반으로 IP와 해킹 경로를 추적하며, 노출된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해커의 범죄를 밝혀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경계

이번 사건은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에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아담 마이어스 수석 부사장은 "단 한 명의 해커가 AI 에이전트의 힘을 빌려 여러 금융기관을 동시에 공격한 사례"라고 설명하며, 이는 개인 공격자조차도 AI 시스템과 결합하면 빠르고 대규모의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이러한 사건은 금융권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사이버 보안 체계 개편이 시급함을 알리는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사이버 범죄가 정교해지고 있는 가운데, 더 강화된 보안 관리와 예방책이 필요하다. AI 기술의 발전이 범죄자에게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