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기업 평가 반등…변화 주도한 라만나, 오피스 수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용 AI 비서인 '코파일럿'이 최근 기업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앤트로픽 모델의 도입과 함께 제품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이루어진 변화의 결과입니다. 특히 이번 변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찰스 라만나 수석 부사장은 오피스 사업의 책임자로도 임명되면서 MS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코파일럿의 변신
코파일럿은 지난해 여름까지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엑셀과 파워포인트에서의 자동화 기능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는 2025년 9월 앤트로픽 모델을 코파일럿에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이전트 모드'와 앤트로픽 기반의 문서 및 발표 자료 작성 도구인 '오피스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통신사 AT&T의 마크 오스틴 부사장은 코파일럿의 에이전트 기능이 도입된 이후 직원들이 개인 생산성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초기 도입에 실망했던 고객들도 품질 향상을 인정하며 사용을 재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셔널 라이프 그룹의 CIO 니메시 메타는 "처음에는 사실상 쓸모없는 도구였지만, 이번 재시험에서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라만나의 리더십과 조직 개편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찰스 라만나 수석 부사장의 전략적 결정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픈AI 기술에 의존했던 기존 코파일럿에 앤트로픽 모델을 도입하자고 제안하였고, 이 과정에서 경영진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성과를 증명했습니다. 라만나는 "하나의 AI에 모든 업무를 맡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선택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기술을 통합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라만나는 내부 조직의 통합을 통해 개발 팀 간의 조율을 간소화했습니다. 과거에는 각 팀이 개별적으로 기능을 개발하면서 내부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 구조 개편 이후에는 공동 목표가 명확해지고,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내부 고객 만족도 지표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라만나가 오피스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그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현재 그는 팀즈를 포함해 2만5천여 명의 조직을 맡고 있으며, MS의 핵심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 아래 가장 큰 도전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입니다. 개발 팀은 업무 난도와 성능에 따라 적합한 AI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입니다.
라만나는 "AI 업계의 코스트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급 제품을 일반 사용자에게도 접근 가능하도록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향후 코파일럿이 기업 고객들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유용성을 느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MS가 코파일럿을 통해 AI 비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지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