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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세계에 중국 기업 'AI 도용' 경고 발령

미국 국무부 중국 기업 지식재산 침해 딥시크 무단 증류
미국 국무부가 중국 AI 기업들의 지식재산 침해 의혹을 전 세계적으로 제기하며 외교적 압박에 나섰다. 로이터는 24일(현지시간) 입수한 외교 전문을 인용, 미국

미국이 중국 AI 기업들의 지식재산 침해 의혹을 제기하며 세계 각국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IT 산업의 지형이 다시 한 번 흔들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국의 외교적 압박

미국 국무부는 최근 외교 전문 문서를 통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의 AI 모델을 불법적으로 추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문서에서는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이러한 우려를 공유할 것을 지시하고, 중국 정부와도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음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무단으로 증류된 AI 모델이 특정 벤치마크에서 유사한 성능을 보일 수 있지만, 원본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재현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증류'는 대형 AI 모델의 출력 결과를 활용하여 더 작고 저렴한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술로, 원천 모델의 지식과 성능을 저렴하게 복제하는 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러한 방식이 사실상 지식재산 침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보안 프로토콜을 약화시키고 이념적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술 우위 보호를 위한 글로벌 협력

이번 지침은 미국 기업들의 기술 우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기술적 협력을 요청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 하고 있다. 최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은 미국 AI 기업들과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무단 모델 추출을 탐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AI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신호로 보인다.

중국 기업들이 AI 모델 복제 시도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여러 기업들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들은 기술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의 조치에 대해 주미 중국대사관은 강력히 반발하며, 이는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글로벌 긴장 고조

미국과 일부 서방 및 아시아 국가들은 데이터 보안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AI 기업들이 개발한 모델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와 같은 중국 기업의 AI 모델은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이전에 나온 것으로, 미중 간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AI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서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

향후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의 방향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국은 보다 철저한 논의와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