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신설 AI 기업 미국 상장 추진 중..."데이터센터가 핵심"
소프트뱅크가 AI와 로보틱스 중심의 신설 기업 로즈(Roze)의 미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핵심으로 삼아, 기업 가치는 최대 1000억 달러(약 14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소프트뱅크는 올해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7월 텍사스의 데이터센터에서 투자자들에게 사업 비전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로즈의 핵심 전략
이번 상장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집중이다. 로즈는 AI 인프라의 필수 요소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오하이오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330억 달러(약 49조 원) 규모의 가스 발전소를 활용한 전력 공급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미국과의 무역 협력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로즈의 성장에 있어 ABB 로보틱스 인수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보유 자산인 토지와 인프라 또한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정의 회장과 AI 투자 전략
손정의 회장은 AI를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정의하며, 소프트뱅크를 중심에 두고 대규모 AI 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추가로 300억 달러(약 45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정치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의 IPO 일정이 겹치면서 투자 수요 분산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내부에서도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와 상장 일정에 대해 신중론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무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향후 전망
소프트뱅크의 로즈 상장은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장 일정과 기업 가치에 대한 내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최근 소프트뱅크 주가가 오픈AI 전망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것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결과가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로즈의 상장 여부와 그에 따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향후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의 발전 방향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