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AT.DEV
로그인 가입

미국 하원, 커서·에어비앤비의 중국 AI 모델 활용 조사 착수

미국 하원 에어비앤비 애니스피어 중국산 AI 모델 사용 조사 착수
미국 하원 공화당이 기술 기업들의 중국 AI 모델 활용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안보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글로벌 AI 경쟁에서 중국을 견제

미국 하원, 중국 AI 모델 사용 기업에 대한 대대적 조사 착수

미국 하원 공화당이 기술 기업들이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는 국가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중국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사 대상에는 에어비앤비와 AI 스타트업 커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기업의 AI 활용 전략이 집중적으로 검토될 예정입니다.

조사 배경과 주요 기업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와 중국특별위원회는 에어비앤비와 커서의 운영사인 애니스피어의 CEO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중국 AI 모델 사용에 관한 각종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이 서한에서는 중국 AI 모델의 내부 사용 여부, 해당 모델을 제공하는 회사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중국 모델을 통해 처리된 고객 데이터의 규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지난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알리바바의 '큐원'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큐원을 선택한 이유로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이는 미국 고객 데이터의 보안과 시스템 무결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기술 기업과 국가안보의 경계

커서 역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애니스피어는 자체 모델 '컴포저 2(Composer 2)'에 문샷 AI의 '키미' 모델을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중국 AI 모델에 의존하는 상황은 미국 경제와 방위 산업 전반에서 중국 정부의 전략적 영향력이 커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존 물레나르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러한 접근이 미국 고객 데이터의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위원회는 두 기업에 대해 오는 5월 13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5월 20일까지 대면 브리핑에도 참석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치권과 AI 업계 일부에서 중국 모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흐름에 발맞춘 행보로, 실제로 의회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향후 전망과 시사점

이번 조사가 가져올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AI 모델이 사용자 데이터를 정부가 열람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틱톡과 같은 사례처럼 미국 내에서 사용이 금지될 명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이 조사가 기술 기업의 AI 활용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글로벌 AI 경쟁에서의 동향에도 중요한 기점이 될 것입니다.

미국 하원의 이번 조사는 단순한 규제가 아닌, 국가안보와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기업들이 중국 AI 모델 사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