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멀티모달 AI 모델, 게임 적용해 나갈 것”
크래프톤이 멀티모달 AI 모델을 게임에 본격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발표된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는 ‘AI 포 게임(AI for Game)’ 전략을 강화하며,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실제 게임에 접목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게임업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기술로 새로운 게임 경험 창출
크래프톤은 지난 4월에 공개한 네 가지 멀티모달 AI 모델인 ‘라온(Raon)’을 게임 특성에 맞게 조정하여 구현할 예정이다. 멀티모달 AI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게임 내에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모델들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한층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PUBG 앨라이(PUBG Ally)’라는 새로운 기능이다. 이는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하여, 2026년에는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AI 캐릭터와의 팀 플레이가 가능해져, 플레이어는 보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크래프톤은 이 기능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조이와 자율주행 서비스로의 확장
크래프톤은 또한 지난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게임 ‘인조이(inZOI)’의 스케일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게임은 장기적인 생명 주기를 갖춘 IP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조이는 게임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크래프톤의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크래프톤은 자율주행 서비스 영역으로의 도전도 선언했다. 최근 6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법인을 설립한 쏘카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되었다. 데이터 확보에 강점을 가진 크래프톤은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게임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크래프톤의 비전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역대 최대 실적,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
이번 발표에서 크래프톤은 2026년 1분기 매출이 1조 3714억원, 영업이익이 5616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6.9%,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성장은 크래프톤이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음을 입증한다.
크래프톤의 AI 포 게임 전략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AI 기술을 통한 게임의 혁신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이 어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