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모빌리티 넘어 AI·데이터·여행 플랫폼으로 대폭 확장"
우버, ‘슈퍼 앱’ 전략으로 모빌리티를 넘어선다
우버가 단순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AI,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고겟(Go-Get)’ 행사에서 우버는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호텔 예약 기능, AI 도입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우버가 모빌리티의 경계를 허물고, 종합적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자율주행 데이터 생태계 구축
우버의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데이터 수집 전략이다. 우버는 앞으로 일반 운전자의 차량에 센서를 장착하여 도로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백만 명의 운전자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기존 자율주행 기업들을 압도할 수 있는 데이터 규모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프라빈 네팔리 나가 우버 CTO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알고리즘이 아닌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의 축적이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있어 핵심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이를 통해 우버는 ‘AV 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현재 약 25개의 자율주행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데이터 공급자로서 생태계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여행 서비스로의 진출
우버는 소비자 서비스 측면에서도 놀라운 변화에 나섰다. 최근 호텔 예약 기능을 공개하며 여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익스피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70만 개 이상의 숙박 옵션을 제공하며, 브르보(Vrbo) 숙소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부킹닷컴이나 에어비앤비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버는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 예약 기능을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장보기 추천이나 메뉴 설명 자동 생성 등 다양한 AI 기능을 플랫폼 전반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발 속도도 크게 향상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우버는 이제 단순한 차량 호출 앱이 아니라, 이동, 소비, 여행을 포괄하는 종합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도시에서 가장 먼저 여는 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생활 전반으로의 서비스 확장
우버의 서비스는 이제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쇼핑 기능을 통해 앱에 등록되지 않은 매장의 상품도 대신 구매해주는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한다. 여행 중 필요한 물품을 호텔로 배송하는 ‘룸서비스’ 기능도 도입되며, 차량 이동 중 음식이나 음료를 미리 주문해 탑승 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우버가 단순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넘어 종합적인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차츰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돋보인다.
우버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모빌리티 혁신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 및 AI 활용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우버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그리고 경쟁업체들과의 차별점을 만들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